바닷물과 같은 염분 농도가 높은 물을 함수라 하는데, 해수의 염분 함량은 보통 30~35‰이다.
내륙의 호수나 하천수는 일반적으로 염분 함량이 대단히 적은데, 이것을 담수라 한다.
대개 0.5‰이하의 염분을 함유하는 것을 담수라고 하지만 일정한 것은 아니며, 사막지대의 오아시스에서 나오는 담수는 1‰를 넘는 일도 있다.
또, 하구 지역의 함수와 담수가 섞은물은 기수(또는 반함수)라고 한다.
물의 염분 함량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양식을 할 때에는 그 곳의 염분 농도에 견딜 수 있는 생물을 선택해야 한다.
어류에는 함수에서만 사는 해산어류, 담수에서만 사는 담수 어류, 주로 기수에서 사는 기수어류 등이 있고, 또 이들 사이를 오가는 종류들도
있다.
방어, 가자미, 넙치, 등은 해산이고, 잉어, 메기, 송어, 뱀장어, 은어 등은 담수산이며, 숭어와 송어는 일반적으로 담수에서 양식하지만, 물의 염분 농도가 해수와 같이 높은 경우에도 잘 자란다.
그러므로 이들 어류의 종묘나 어린 시기는 담수에서 기르고, 어느정도 자라서 다량의 물이 필요해지면 풍부한 해수를 이용하기 위하여 양어장을 해안지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잉어, 메기 등의 여러가지 담수 어류는 햇가 어느 정도 섞인 기수에서는 산란, 번식은 잘 안 되나, 성장은 잘 된다.
그리고 담수산이지만, 해수보다 높은 염분에서 성장하는 종류도 있다.